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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 STARS 2015 Winner] ZOO JEANS & Suffocation 본문
[AD STARS 2015 Winner]
ZOO JEANS & Suffocation
AD STARS 2015 Winner!
오늘은 PR 부문 수상작인
일본 카미네 동물원(KAMINE ZOO)의 'ZOO JEANS',
영국 카르마너바나(Karma Nirvan)의 ‘Suffocation’을 소개합니다.
[PR 부문]
PR 부문은 개인, 기업, 조직과 대중 간에 신뢰와 이해를 구축하고 유지함으로써
이루어지는 평판 관리를 창의적으로 활용한 캠페인을 평가 시상합니다.
가장 참신하고 창의적인 PR 캠페인 또는 브랜드/조직의 활동에 소비자들을
적극적으로 참여시킨 동시에 뛰어난 수준의 전략적 기획과 창의성,
비즈니스 성과를 입증해 보인 캠페인을 뽑습니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청바지를 만들다 - ZOO JEANS
· 에이전시 : I&S BBDO Inc. (Japan)
· 광 고 주 : KAMINE ZOOLOGICAL SUPPORT ASSOCIATION MINEKO-CLUB
· 수상내역 : PR 부문 Gold
자연스러운 컷팅, 빈티지한 매력이 물씬 풍기는 이 청바지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요?
의류업체에서 진행했을 법한 이 이벤트는 사실 일본의 한 동물원에서 진행한 이벤트입니다.
이바라키 현 북부에 위치한 히타치 시의 카미네(Kamine) 동물원은
줄어드는 방문자수로 인해 동물원 운영비가 부족해졌습니다.
부족한 운영비를 마련하기 위한 신선한 아이디어가 필요해진 카미네 동물원은
사람들이 흔히 ‘동물원’하면 떠올릴 수 있는 구시대적인 발상 외에
보다 신선한 놀라움을 줄 수 있는 이벤트를 준비하고 싶었죠.
그래서 그들은 봉사단체이자, 동물원의 서포터즈이기도 한
미네코 클럽(MINEKO-CLUB)과 함께 흥미로운 경매 이벤트를 기획했습니다.
맹수들에 의해 디자인된 청바지를 제작하여 판매하기로 한 건데요.
과연 어떻게 동물들이 청바지를 디자인 할 수 있었는지,
영상을 통해 함께 확인해 볼까요?
그들은 동물들의 일상에서 그 열쇠를 찾았습니다.
타이어, 커다란 공 등에 데님 천을 감싸 동물들이 머무는 우리에 풀어 놓았더니
동물들이 이것들을 가지고 놀기 시작했고 자연스럽게 천이 찢겨 나가게 되었거든요.
동물들의 야생적인 습성을 통해, 어디에도 없던 디자인의 진이 완성된 것이죠.
그렇게 제작된 청바지는 각각 어떤 동물이 만들었는지에 따라
T1(타이거 에디션), L1(라이언 에디션), B1(베어 에디션)으로 이름 붙여졌습니다.
남녀의 표준 사이즈로 남자 모델은 32사이즈, 여자 모델은 27사이즈로
오직 단 한 장씩만 제작이 되었고요.
독창성과 희귀성을 겸비한 이 청바지의 경매는 야후재팬에서 진행되었고
판매금액은 청바지의 디자인을 맡아준 동물들의 보금자리인 카미네 동물원과
세계자연보호기금 WWF에 기부되었답니다.
시작가는 5만엔으로 약 50만원이었는데
경매 시작 하루 만에 T1 모델은 가격이 두 배나 오르기도 했으며,
사자가 만든 L1 모델의 경우는 150만원에 낙찰되었다고 합니다.^^
ZOO JEANS - I&S BBDO Inc. (Japan)
Advertiser/Client :KAMINE ZOOLOGICAL SUPPORT ASSOCIATION MINEKO-CLUB
The Kamine Zoo in Hitachi City, Ibaraki Prefecture, Japan, was looking for ways to increase the number of visitors. People perceived the zoo as old-fashioned, and it was not a consideration in their list of entertainment options. The zoo needed to give people a fresh surprise ?something to talk about.
We wondered whether some new form of entertainment couldn’t be found in the everyday lives of the animals. We took the animals’ playthings ?old tires and giants balls ? and wrapped them in fabric, to make the world’s first animal-made distressed denim jeans. We created three versions of the jeans ?the Tiger edition, the Lion edition and the Bear edition. We then sold the jeans in a public auction, and returned the proceeds to the animals in the form of donations to the zoo and to WWF Japan.
In the first two weeks of the campaign, Zoo Jeans was featured in major news channels both in Japan and around the world ?a total of 745 media. In the same period, social media users mentioned the jeans made by animals in 2,125,000 posts, reaching a total 38,407,887 people. Furthermore, many people participated in the charity auction, with one pair alone selling for some USD$1,500.00. And the zoo saw a 132% increase in visitors compared with the same period last year. People saw the zoo in a new light ?as a place that offers new form of entertainment.
소녀들이 자유롭게 숨 쉴 수 있도록 – Suffocation
· 에이전시 : Leo Burnett London (United Kingdom)
· 광 고 주 : Karma Nirvana
· 수상내역 : PR 부문 SILVER
카르마너바나(Karma Nirvana)는 명예 살인의 희생자를 지원하는 영국의 자선단체 재단입니다.
“명예 살인”이란 요르단, 이집트, 예멘 등 이슬람권 국가에서
순결이나 정조를 잃은 여성 등을 집안의 명예를 더럽혔다는 이유로
남편, 아버지 등 가족 구성원이 직접 살해하는 끔찍한 관습입니다.
아직도 이슬람권에서는 한 해에 수백 명의 여성들이 명예 살인으로 죽어가고 있다고 해요.
수많은 어린 소녀들이 가족의 강요로 원치 않는 결혼을 하고 있는데요.
실제 결혼해서는 남편의 폭력에 시달려 가출을 감행하기도 하고요.
이런 관행이 싫어 자유 연애라도 하게 되면
집안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목숨을 잃고 있는 것이죠.
위 이미지는 영국 의회에 뿌려진 코스모폴리탄 2월호 한정판 표지입니다.
“명예 살인” 희생자들을 다룬 것인데요.
비닐 패킹 안에 담긴 여성의 얼굴은 절망에 빠진 고통스러운 표정을 하고 있습니다.
마치 곧 질식사라도 할 것 같은 숨막히는 느낌을 주네요.
코스모폴리탄은 카르마너바나와 제휴하여 명예살인으로 희생된 여성들을 기리고
최초로 연례 기념일을 지정하고자
“영국의 잃어버린 여성들 캠페인(Britain's Lost Women campaign)"을 진행했습니다.
이를 위해 11만 5000명으로부터 진정서를 받았고
3개의 주요 정당으로부터 지지를 받기도 했는데요.
이들이 기념일로 지정하고자 주장하는 7월 14일은 2003년 명예살인을 당했던
파키스탄 출신 샤필레아 아흐메드(Shafilea Ahmed)의 생일이기도 합니다.
수년간 가족의 명예를 빙자한 폭력에 시달렸고, 결혼을 강요당했으며
결국 자신의 여동생이 보는 앞에서 부모에 의한 강제 질식사로 사망하였습니다.
그녀의 부모의 살해 이유는 딸이 서양문화에 물들어 화장을 하고, 남자들과 대화를 하고
집안에서 정해준 결혼을 거부함으로써 가족의 명예를 더럽혔다는 것이었죠.
이것이 정말, 21세기에 벌어지고 있는 일이 맞는지
같은 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으로써 가슴이 답답해 집니다.
카르마너바다 재단의 이 캠페인은
미디어에서 220,771,948뷰를 달성할 만큼 높은 관심을 받았고
영국의 내무부 장관 테레사 메이(Theresa May)와 부총리 닉 클레그(Nick Clegg)에게 공개적인 지지를 받았습니다.
이 캠페인을 통해 명예살인이 단절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세상에 명예살인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억압받는 여성들이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는 데 어떤 식으로든 기여하였다는 생각이 드네요.
Suffocation - Leo Burnett London (United Kingdom)
Advertiser/Client : Karma Nirvana
Karma Nirvana is a UK registered Charity that supports victims and survivors of Forced Marriage and Honour Based Abuse. Their aim is to raise public awareness on the issues and break the silence surrounding them. Their experts provide confidential support, options and guidance to all victims and survivors of Honour Based Abuse. In 2010, police logged 2,800+ cases of ‘honour’ based violence in the UK. Karma Nirvana needed to raise awareness of the British girls who have lost their lives to ‘honour’ killings. Girls like Shafilea Ahmed who was suffocated with a plastic bag by her parents because she refused an arranged marriage.
Launched at The Houses of Parliament in January 2015 by Cosmopolitan Magazine in partnership with Karma Nirvana, this promotional cover wrap utilised the plastic bag commonly found around women’s magazines. It drove awareness of their campaign for an annual National Day of Memory for the British girls who have lost their lives to ‘honour’ killings. Girls like Shafilea Ahmed who was suffocated with a plastic bag by her parents for refusing an arranged marriage.
The campaign achieved 28,517,589 media impressions and 220,771,948 views, generating a global conversation with the public through social and organic PR. It received a public response from Home Secretary Theresa May and Deputy Prime Minister Nick Clegg. Cross governmental support from all key internal government agencies who have given commitment to delivering internal comms and conferences to their departments in July. All of which drove a 94% increase in traffic to Karma Nirvana’s website and in January this year, an Annual National Day of Remembrance for the British victims of ‘honour’ killings was officially declared at The Houses of Parlia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