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 1 | 2 | 3 | 4 | 5 | ||
| 6 | 7 | 8 | 9 | 10 | 11 | 12 |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 27 | 28 | 29 | 30 |
- 광고
- 마케팅
- madstars2024
- 공모전
- ad stars
- ADSTARS2021
- madstars2025
- madstars2022
- 수상작
- 부산국제광고제
- 2023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
- 콘퍼런스
- 2022부산국제광고제
-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
- 2015 부산국제광고제
- 광고제
- 축제
- 국제광고제
- 출품
- adstars
- madstars
- 인터뷰
- 벡스코
- madstars2023
- 2024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
- 강연
- 부산
- 심사위원
- 2025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
- 이벤트
- Today
- Total
MAD STARS와 함께하세요!
[MAD STARS 2026: AMPLIFY Voices (2)] 본문

그냥 '사우나 하는 사람'입니다
Kurando Furuya는 MAD STARS에 사우나 이야기를 하러 왔습니다.
하지만 이야기는 결국 ‘공간이 어떻게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어내는가’로 이어졌습니다.
MAD STARS 2026을 함께 만든 연사와 심사위원들에게 올해 가장 기억에 남은 순간은 무엇인지,
예상 밖의 발견은 무엇이었는지, 그리고 부산에서 어떤 영감을 얻었는지 물었습니다.
이번 주인공은 TOYOKE Inc.의 대표 Kurando Furuya입니다.
TOYOKE는 shibuya SAUNAS와 takanawa SAUNAS를 통해 도쿄의 새로운 사우나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Kurando는 TOYOKE를 설립하기 전 오랫동안 공간 전시를 연출하고 브랜드 필름을 제작했습니다. 광고 현장에서 쌓은 경험과 공간을 바라보는 감각을 전혀 다른 산업인 사우나에 접목한 셈입니다.
MAD STARS에서는 일본과 한국의 목욕 문화가 지닌 의외의 공통점부터 불교와 한반도 교류 속에서 발전해 온 목욕 문화의 역사, 최근 의학 연구를 바탕으로 확산되고 있는 세계적인 사우나 열풍까지 폭넓게 이야기했습니다.

“그냥 ‘사우나 하는 사람’답게 편하게 해보자고 마음먹었습니다.”
Q. 올해 MAD STARS 무대에 직접 서보니 어땠나요?
A. 제 앞뒤로 진행된 강연들이 워낙 탄탄해서 꽤 긴장했습니다.
대부분의 강연이 광고와 AI를 다루고 있었기 때문에 저는 그냥 ‘사우나 하는 사람’이라는 제 역할을 받아들이고 편하게 참여하자고 마음먹었어요.
Q. 이번 강연을 통해 관객들이 무엇을 얻어가길 바랐나요?
A. 자료를 조사하면 할수록 일본과 한국의 목욕 문화가 생각보다 많이 닮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동시에 사우나 산업이 앞으로 더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도 확인할 수 있었고요.
“저에게 크리에이티비티란 과거의 경험 위에 작지만 새로운 무언가를 하나 더하는 것입니다.”

Q. 광고계를 떠나 다른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지금, 크리에이티비티는 어떤 의미인가요?
A. 사우나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는 저도 광고업계에서 일했습니다.
그 경험에 비춰보면, 저에게 크리에이티비티란 지금까지 쌓아온 경험 위에 작지만 새로운 요소 하나를 더하는 것입니다.
아이디어는 결국 기존의 맥락 위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오래된 것과 새로운 것을 두루 살펴보고,
다른 분야에서도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얻고 받아들이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Q. 그런 생각은 TOYOKE의 공간을 만드는 방식에 어떻게 반영되나요?
A. 정말 좋은 크리에이티브에는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하고 싶어지는 힘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SAUNAS의 공간을 만들 때도 바닥의 소재부터 향, 벽에 걸리는 작품까지 모든 요소를 세심하게 설계합니다. 공간 자체가 하나의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죠.
아무 의미 없이 비어 있는 공간은 만들고 싶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많은 정보와 메시지를 담아서 사람들이 오히려 아무것도 받아들이지 못하게 해서도 안 됩니다.
너무 비어 있지도, 너무 넘치지도 않게 그 사이의 균형을 찾는 것. 상업 공간이든 웰니스 공간이든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이곳에서는 모두가 새로운 도전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분위기를 느꼈습니다.”

Q. MAD STARS에서 특히 기억에 남은 순간이 있었나요?
A. 허태윤 교수님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강연 전날 함께 맥주를 마셨는데, 인도에서의 경험과 온천에 대한 열정에 관한 이야기를 들으며 정말 많은 자극을 받았습니다.
마침 제 바로 앞 순서에서 강연을 해주신 덕분에 저도 긴장을 조금 풀 수 있었어요.
그렇지 않았다면 너무 긴장해서 몸이 굳어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Q. MAD STARS를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요?
A. 일본에서도 여러 컨퍼런스에 참여해봤지만, 이번에는 한국 참가자들의 열정에서 우리가 배울 점이 많다고 느꼈습니다.
정말 많은 자극을 받았어요.
일본에서는 흔히 ‘실패하지 않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위기가 있습니다.
반면 이곳에서는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Kurando는 인터뷰 내내 자신을 ‘그냥 사우나 하는 사람’이라고 낮춰 말합니다.
쟁쟁한 연사들 사이에서 긴장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공간을 바라보는 시선만큼은 누구보다 정교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어떤 향을 사용할지, 어떤 바닥재를 선택할지, 벽에는 무엇을 걸어둘지까지 하나하나 이유를 두고 설계합니다.
공간이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서도, 결코 아무 의미 없이 비어 있지 않도록 말입니다.
이러한 겸손함과 디테일을 향한 집요함이 어쩌면 Kurando와 그가 직접 일군 TOYOKE가
기존의 광고 영역을 넘어 새로운 산업에서도 자신만의 존재감을 만들어가는 이유일지 모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