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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와 함께하세요!
< 권미정 서포터즈가 바라본 2017 부산국제광고제 > 본문
일본에는 一人前(이치닌마에)라는 말이 있다.
약 1년간의 일본 생활을 하면서 깨나 들어본 말 중 하나였는데,
그대로 해석하면 ‘한사람분의 몫’이라는 뜻이며 주로 음식집에서 1인분 주세요. 할때 사용한다.
한 가지 다른 의미가 있는데 ‘자신의 몫은 자신이 스스로 해낸다’ 라는 의미다.
일본 뿐 아닌 전 세계에서는 자신의 몫은 자신이 해야 한다는 것이 당연시 되어있는데,
이번 부산국제광고제의 서포터즈로 참가하면서 나는 어떤 눈으로 광고제를 보고 느꼈는가, 하면
바로 모두들 각자의 자리에서 一人前를 지켰다는 것이 제일 크다.
부산국제광고제에 참가한 광고인들은 그야말로 크리에이티브한 최고의 광고를 가지고 왔고,
부서 하나하나를 따질 수 없을 만큼 꼼꼼하고 다양한 행사가 준비되어 있었다.
벡스코 행사장 내의 동선을 고려한 부스설치도 알찼으며
모든 스탭들과 자원봉사자들도 상부상조 하며 열심히 뛰어다녔다.
일반 참가자들도 참관자의 자격으로 다양한 강연들을 듣거나,
강연자에게 질문을 하는 등 적극적 이였다.
살면서 이렇게 많은 강의들을 한꺼번에 많이 들을 수 있는 시간이 있었을까.
굳이 광고나 PR을 전공하지 않더라도 한 번쯤 와서 즐겨도 될 컨퍼런스들이 다수였다.
나 또한 광고를 직접적으로 배워본 적은 없지만, 항상 유튜브나 페이스북 등,
흥미로운 광고들이 나오면 Skip버튼을 누르기보다는 감상하고 분석하기에 바빴다.
부산국제광고제에는 다양한 인종과 국가의 사람들이 참가하였지만
그 중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역시 일본이었다.
일본에서 1년 동안 살다 온 나는 이번 부산국제광고제에 참가한 사람들 중
일본인들과 제일 많이 이야기를 나눴고, 인스타그램이나 트위터 등,
다양한 SNS등에서 이번에 참가한 일본인들의 반응을 살펴보았다.
SNS 업로드 시 제일 많았던 키워드를 분석해보면, 釜山(부산, 부산)
ありがとう(아리가또우, 고마워), すごい(스고이, 대단해), 出会い(데아이, 만남), 見る(미루, 보다) 등이 있었다.
SNS를 분석하면서 제일 기억에 남았던 글이 하나 있는데,
이 글 하나로 이번 2017 부산국제광고제가 제일 잘 드러나지 않나 싶다.
‘色んなものを見て、色んな人と話して たった1週間やけどずっしり濃い1週間やった。
自分の肌で感じたことはこの先ほんまに大切にしたいと思う。
もっとたくさんチャレンジしたい!しかしやばい、夏終わる’
‘여러가지를 보고, 여러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고. 단지 일주일이라는 시간이었지만 묵직했다.
자신의 피부로 느낀 만큼 소중하다고 생각한다.
더욱 더 많은 도전을 하고 싶어 졌다. 그리고 여름이 끝났다.’
광고제의 여러가지 작품들을 보고, 그것을 만든 광고인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서로 교류도 하고,
일주일도 되지 않는 시간동안 많은 것들을 듣고, 보고,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 지나니
광고를 하는 광고인들은 더욱 자극이 되었을 것이고,
광고인을 꿈꾸는 미래광고인은 좋은 경험이 되었을 것이며,
일반 참가자들은 광고를 보고 곰곰이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을 것이다.
광고제가 끝나고, 영원할 것만 같았던 여름의 더위도 거짓말처럼 끝났다.
10주년을 맞은 부산국제광고제. 11주년에는 일반참가자의 자격으로서,
다시금 느끼는 시간을 가지고 싶다.
( 해당 게시글은 권미정 서포터즈의 기고 원고를 바탕으로 제작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