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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자 INTERVIEW – 그랑프리] 버려진 땅을 삶의 터전으로 바꾸다 본문

[수상자 INTERVIEW – 그랑프리] 버려진 땅을 삶의 터전으로 바꾸다
- POP5의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 Mohammad Akrum Hossain
앞서 소개한 ‘KitKat Break Bar’가 일상 속 ‘휴식’의 가치를 새롭게 정의했다면,
이번에는 도시의 버려진 땅에 생명을 불어넣은 또 하나의 그랑프리 수상작을 소개합니다.
바로 방글라데시의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 POP5가
쇼프노도라(SHOPNODHORA)와 함께선보인 ‘Plot Farming’ 캠페인입니다.
이 작품은 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Stars 부문 골드에 이어 그랑프리까지 수상하며,
비즈니스의 본질로 사회 문제를 해결한 진정한 ‘지속가능한 크리에이티브’로 주목받았습니다.

'버려진 땅에서 피어난 두 번째 기회'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도시화가 진행되고 있는 나라, 방글라데시.
급격한 개발로 수많은 비옥한 농지가 부동산 투자용으로 사들여졌지만,
그 땅들은 수년째 아무런 쓰임 없이 방치되고 있었습니다.
그 사이, 600만 명이 넘는 무토지 농부들은 생계를 잃고 도시로 밀려나,
불안정한 일자리에 의존하며 하루하루를 버텨야 했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POP5는 단순하면서도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했습니다.
유휴 토지를 다시 경작 가능한 농지로 되살리고,
땅을 잃은 농부들에게 그 땅을 맡겨 삶의 터전을 되찾게 하는 것.
이 프로젝트가 바로 ‘Plot Farming’이었습니다.
이 아이디어는 방글라데시의 전통적 소작농 제도,‘보르가 차시(Borga Chashi)’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토지주와 농부가 수확을 30:70 비율로 나누는 단순한 방식이지만,
그 안에는 상생, 회복, 지속가능성이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토지주는 버려진 자산을 다시 움직이게 하고,
농부는 잃었던 일터를 되찾았으며,
도시는 더 이상 ‘소비의 공간’이 아니라 ‘공존의 터전’으로 바뀌었습니다.
캠페인 실행 이후,
9,720개의 유휴 부지가 농지로 전환되고, 5,163명의 농부가 새로운 일자리를 얻었습니다.
또한 100만kg 이상의 농산물이 수확,
농부들의 평균 수입은 200% 상승, 브랜드 호감도는 210% 증가했습니다.
‘Plot Farming’은 단순한 기부나 CSR 활동이 아니라,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사회 문제를 해결한 지속 가능한 혁신 모델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버려진 땅이 다시 사람들의 삶을 키우는 터전이 되고,
도시와 농촌이 연결되는 새로운 순환이 시작된 것입니다.
버려진 땅을 다시 일터로,
무토지 농부에게 희망을 돌려준 방글라데시의 Plot Farming.
그 중심에 선 POP5의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 모하마드 아크룸 호세인(Mohammad Akrum Hossain)을 만나
이 캠페인이 어떻게 한 국가의 사회적 변화를 이끌어낸 ‘지속가능한 아이디어’로 성장했는지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Q. 부동산 업계에서는 보기 드문 캠페인입니다. 이 아이디어는 어디서 시작되었나요?
A. ‘Plot Farming’은 아주 단순한 관찰에서 출발했습니다.
방글라데시의 부동산 마케팅은 대부분 비슷한 방식이었어요.
개발업자들은 화려한 광고 이미지나 전형적인 브로셔, 형식적인 이벤트에 집중했죠.
Shopnodhora의 커뮤니케이션 파트너로서 우리는 이 관행적인 방식을 넘어,
‘평방미터를 파는 일’이 아닌 지역 사회와 부동산이 가치를 나누는 새로운 관계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빠른 도시화로 수많은 비옥한 농지가 개발업자의 소유로 남아 있는 반면,
수백만 명의 농부들은 여전히 땅 한 평 없이 살아가고 있는 이 극명한 대비가 바로 우리의 출발점이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방글라데시 전통 농업의 ‘보르가 차시(Borga Chashi)’
즉, 땅을 빌려 경작하고 수확을 나누는 소작농 제도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Plot Farming은 이 전통적인 개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입니다.
사용되지 않던 부동산을 땅 없는 농부들과 연결해
버려진 토지를 생산적인 농지로 바꾸었죠.
결과적으로 개발업자의 투자가 사회적 책임의 상징으로 전환되었습니다.
이 캠페인은 단순히 토지를 홍보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그 땅에 ‘목적(purpose)’을 부여하는 공감 기반의 아이디어였습니다.
Q. 아이디어의 배경과 목적을 자세히 소개해주세요.
A. 방글라데시는 빠른 도시화 속에서도 여전히 농업 중심의 사회입니다.
하지만 도시가 확장되면서 비옥한 농지는 개발업자에게 매입되어
오랜 기간 방치되고 있습니다.
그 사이, 수많은 농부들이 생계를 잃고 도시로 이주하지만
그곳에서도 불안정한 일자리 속에 놓이게 되죠.
Plot Farming의 목표는 이 단절된 두 세계를 다시 연결하는 것이었습니다.
Shopnodhora는 “부동산이 단순한 토지 매입의 산업이 아니라
사회에 선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영역이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캠페인의 핵심은 사용되지 않는 부지를 농지로 바꾸고,
무토지 농부들에게 공정하고 체계적인 계약 아래 경작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전통적인 ‘보르가 차시’ 모델에서 착안해
수확물의 70%는 농부에게, 30%는 토지주에게 돌아가도록 했습니다.
이 단순하지만 인간적인 구조는 사람을 먹이고, 일자리를 만들며,
도시 방글라데시에서 ‘진정한 발전의 의미’를 다시 정의한 상징적인 모델이 되었습니다.

Q. 캠페인을 실제로 실행하는 과정이 상당히 복잡했을 것 같습니다. 어떤 어려움이 있었나요?
A. Plot Farming은 여러 단계의 협업이 필요했습니다.
Pop5는 아이디어와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개발했고, Shopnodhora는 현장에서 실행을 담당했습니다.
우리는 먼저 Shopnodhora가 보유한 유휴 부지를 식별하고,
토지주의 동의를 얻어 무토지 농부들과 공식적인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농사는 공정성과 품질을 보장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감독되었고,
수확 이후에는 농부가 70%, 토지 소유주가 30%의 생산물을 나누었습니다.
도전은 사방에서 찾아왔습니다.
법적 문제, 물리적 제약, 인식의 장벽까지 모두 있었죠.
개발업자들에게 “당신의 땅을 잠시 농부에게 맡겨보라”고 설득하는 데에는 신뢰가 필요했고, 농부들에게 “부동산 회사가 진심으로 돕고 있다”는 것을 이해시키는 데에는 시간과 인내가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투명한 소통, 지속적인 감독, 그리고 모두가 같은 신념을 공유했다는 믿음 덕분에 가능했습니다.
첫 번째 수확이 성공적으로 끝난 후, Shopnodhora는 방글라데시 전역의 다른 개발업자들에게 편지를 보내 이 모델을 도입하도록 권유했습니다.
그중 몇몇은 실제로 참여를 시작했죠.
그때 우리는 ‘Plot Farming’이 더 이상 하나의 캠페인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변화를 향한 사회적 운동이 되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Q. Plot Farming이 MAD STARS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한 의미는 무엇인가요?
A. 이번 캠페인은 사회적, 경제적, 환경적 측면에서 모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냈습니다.
무토지 농부들에게는 일자리를, 방치된 땅에는 생산성을 되돌려주었고,
여러 부동산 기업들이 뜻을 함께하며 산업 전반의 인식 변화를 이끌어냈습니다.
‘Plot Farming’의 진정한 의미는 도시와 농촌, 자본과 사람 사이의 단절을 다시 잇는 데 있습니다.
우리는 전통적인 ‘보르가 차시(Borga Chashi)’의 정신을 현대적으로 부활시켜,
‘발전’이 반드시 누군가의 희생을 의미할 필요는 없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캠페인은 부동산과 농업이 공존할 수 있음을 증명하며,
국가의 성장 패러다임을 ‘공유 번영(shared prosperity)’으로 바꾼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결국, ‘Plot Farming’은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버려진 땅에도 여전히 사람을 먹이고, 고용하고, 영감을 주는 힘이 있다.
우리가 그것을 허락한다면.”
‘Plot Farming’은 단순한 캠페인을 넘어,
한 나라의 도시와 농촌, 기업과 공동체를 잇는 지속 가능한 혁신의 시작점이었습니다.
POP5의 크리에이티브 팀은 “부동산이 사람의 삶을 바꿀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진심으로 답하며, 광고의 역할이 단순한 판매를 넘어 사회를 움직일 수 있음을 증명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공감에서 출발한 아이디어가 실제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진정한 크리에이티브는 ‘사람을 위한 솔루션’일 때 가장 강력해진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보여주었습니다.
MAD STARS는 앞으로도 세상을 변화시키는 용기 있는 아이디어들을 응원합니다.
창의성과 기술, 그리고 인간에 대한 통찰이 공존하는 무대,
MAD STARS 2026은 또 한 번 새로운 영감과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준비 중입니다.
도시의 버려진 땅에서 희망의 싹이 움튼 것처럼,
내년 여름, MAD STARS의 무대 위에서는 또 어떤 ‘새로운 가능성’이 자라날지 기대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