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 2023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
-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
- ad stars
- 콘퍼런스
- ADSTARS2021
- 인터뷰
- 마케팅
- 심사위원
- 광고제
- 영스타즈
- ad stars 2015
- 이벤트
- adstars
- 2015 부산국제광고제
- 부산국제광고제
- 출품
- madstars2022
- 축제
- 부산
- 국제광고제
- 2024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
- 2022부산국제광고제
- 광고
- 강연
- madstars
- madstars2023
- madstars2024
- 공모전
- 2015 부산국제광고제 수상작
- 벡스코
- Today
- Total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와 함께하세요!
[심사위원 INTERVIEW] 익숙한 정답에 질문을 던지는 용기(Hajime Yakushiji, Creative Director & Strategic Planner of Dentsu) 본문
[심사위원 INTERVIEW] 익숙한 정답에 질문을 던지는 용기(Hajime Yakushiji, Creative Director & Strategic Planner of Dentsu)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MAD STARS) 2025. 4. 18. 15:43[심사위원 INTERVIEW] 익숙한 정답에 질문을 던지는 용기
- Hajime Yakushiji -
Creative Director / Strategic Planner
Dentsu Inc.
올해 2025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의 본선 심사위원으로 합류한
Hajime Yakushiji는 현재 Dentsu Inc.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reative Director) 겸 전략 기획자(Strategic Planner)로,
지난 20여 년간 일본 광고 업계에서 활약해온 인물입니다.
흥미롭게도 그는 약 2년 간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일하며
과학 커뮤니케이션에 상상력의 언어를 더해온 이력이 있는데요.
광고에서 상상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Yakushiji는 “데이터 중심의 시대일수록 상상력과 창의력이 더욱 필요하다”고 말하며,
클라이언트의 제약 조건조차 창의적인 사고를 더 깊이 밀어붙이는 자극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와 더불어 많은 기업들이 풍부한 데이터와 기술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존 논리의 틀 안에서만 사고하는 함정에 빠지기 쉽다고 생각한다며, 이러한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덴츠 내에서
‘상상력 워크숍’을 개발해 기업들이 경직된 사고에서 벗어나 유연하고 창의적인 접근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Yakushiji는 이번 인터뷰에서, 광고가 ‘정답’을 반복하기보다 질문을 던질 수 있어야 한다는 자신의 관점을 공유했는데요.
완성도 높은 작품은 물론, 기존의 가치 체계를 넘어서는 대담한 시도와 새로운 질문을 제기하는 작업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가 바라보는 좋은 크리에이티브의 기준은 무엇일까요?
Q. 덴츠는 지난해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에서 올해의 그랑프리를 수상했습니다. 올해 심사에서는 어떤 점을 중점적으로 보실 예정인가요?
A. 2024년 수상작들을 보며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디자인과 크리에이티브의 힘으로 사회적 이슈를 다루면서도 감정을 섬세하게 포착한 작품이 많았다는 것입니다. 작품 하나하나가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며, 디자인과 크리에이티브의 가능성을 크게 확장해냈죠. 점수를 매긴다면 ‘거의 100점’에 가까운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어쩌면 너무 완벽하게 만들어졌다는 인상도 받았습니다.
요즘 전 세계적으로 우리는 점점 더 기존의 믿음을 흔드는 아이디어, 논쟁을 유도하고, 기존의 ‘정답’에 질문을 던지는 작업들이 주목받고 있죠.
예를 들면, AI의 크리에이티브 활용도 이제는 평가 기준 자체가 변하고 있음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앞으로도 보편적으로 호평받는 작품들을 존중하면서도 완성도가 다소 부족하게 느껴질지라도, 새로운 가치를 탐색하려는 용기 있는 시도들에 더욱 주목하고 싶습니다.
새로운 가치를 탐색하려는 용기 있는 작품이야말로 오늘날 크리에이티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믿습니다.
Q. 과감한 크리에이티브가 시스템 안에서 실현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하다고 보시나요?
A. 저는 창의적인 결과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시스템 안에 ‘낯선 요소’를 의도적으로 유입시키는 것이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자면, 기존과는 다른 전문성(skill set)을 가진 인재, 평소 다루지 않던 주제, 자신의 취향과는 다른 관점, 혹은 전혀 새로운 방식의 프로세스나 의사결정 구조 등이죠.
실제로 지난 10~15년간 크리에이티브 산업은 광고를 넘어 비즈니스와 사회적 이슈까지 직접 다루는 영역으로 확장돼 왔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기존 시스템에 ‘새로운 도전 과제’가 지속적으로 유입되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죠.
창의적 용기(Creative Bravery)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시스템의 벽을 깨기 위해서는, ‘예상 밖’의 것들을 일부러 끌어들이려는 시도가 필요합니다.
바로 그 ‘예상 밖(Unexpected)’의 요소가 창의적 돌파구를 여는 가장 강력한 열쇠가 되기 때문입니다.
Q. 일본 광고·마케팅 업계의 특징은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A. 오늘날 광고와 마케팅의 경계는 점점 더 흐려지고 있으며, 비즈니스, 기업, 사회적 과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춘 접근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이 일본만의 고유한 특징은 아니지만, 일본에서는 특히 ‘과제’와 ‘실행’ 사이의 거리감이 크다는 점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저는 이 두 지점을 연결하는 핵심적인 연결고리가 바로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본은 정답이 하나가 아닌, 다양한 전략적 접근이 공존하는 시장이며, 그 다양성 자체가 일본 광고 산업의 특징입니다.
그중에는 틀릴 수도 있는 전략도 존재하지만, 그 다양성 자체가 일본 광고 산업의 중요한 특성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Q. 최근 주목할 만한 글로벌 트렌드가 있다면요?
A. 마케팅 분야에서는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최적화’와 ‘속도’ 중심의 흐름이 빠르게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이제 이 트렌드는 크리에이티브 영역에도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죠.
지금은 특정 과제를 입력하면 거의 즉시 ‘가장 최적화된’ 크리에이티브 결과물을 생성할 수 있고, 기업들도 이 방식에 큰 무리 없이 적응하며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다음에도 같은 방식으로 접근하는 관성이 생기게 되는 거죠.
이러한 흐름은 비즈니스와 사회 전반의 마찰을 줄인다는 점에서 분명 긍정적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진정으로 새로운 아이디어의 등장을 제한할 수 있는 위험성도 내포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이러한 방식 자체가 아직 신선하게 느껴지기 때문에 창의적이고 가치 있게 보이지만,
앞으로는 그 안에서도 실험성과 ‘놀이의 여지’를 어떻게 확보하느냐가 진정한 크리에이티브의 관건이 될 것입니다.
Q.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와 같은 국제 광고제가 갖는 의미는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A. 물론, 탁월한 작업을 인정하고 시상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 자체로 창의적인 인재에게는 새로운 기회를 열어주고, 다른 이들에게는 영감을 주는 강력한 자극이 될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국제 광고제가 만들어내는 ‘기록의 힘’이 더 본질적인 의미를 지닌다고 생각합니다.
해마다 어떤 작업이 출품되었고, 어떤 기준으로 평가되었는지 그 과정을 축적하는 것.
이 기록들이야 말로 광고 산업이 시간의 흐름 속에서 어떻게 진화해왔는지를 보여주는 지표가 됩니다.
가치의 기준은 시대에 따라 변하기 마련이며, 진정한 가치는 늘 그 시대의 ‘맥락’ 안에서만 비로소 드러나는 법이니까요.
Yakushiji는 ‘완성도 높은 광고’뿐 아니라,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기존의 사고를 흔들며, 기존의 ‘정답’에 질문을 던지는 작품들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올해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는 ‘AI-vertising, AI 광고 마케팅 시대’를 주제로,
기술과 창의성의 융합이 광고 산업에 어떤 혁신을 가져올 수 있을지에 주목합니다.
당신의 ‘새로운 질문’이, 다음 시대를 여는 첫 문장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 도전하세요!
2025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 출품
📅 1차 마감: 2025년 5월 9일(금)
👉 출품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