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 부산국제광고제 - Awards Ceremony & Closing Gala >
지난 8월 24일, 오후 5시 30분 부산 벡스코 컨벤션 홀 3층에서
마지막 공식 행사인 Awards Ceremony와 Closing Gala가 진행되었습니다.
2019 부산국제광고제에서는 총 545편 수상작이 발표되었는데요.
여러 수상작 중에서 최고의 두 작품에게 수여하는
'올해의 그랑프리(Grand Prix of the Year)' 중
공익광고(Public Service Advertising) 부문은 Impact BBDO의 'The Blank Edition'이,
제품서비스광고(Product&Service)부문은 FCB New York의
'The Whopper Detour'가 영광의 그랑프리 수상을 거머쥐게 되었습니다.
먼저 Impact BBDO의 'The Blank Edition'은
단순히 아날로그 매체로 그칠 수 있었던 '신문'이라는 매체를 이용해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레바논의 사회, 정치적인 변화를 이끌어낸
대담하고 용기있는 크리에이티브를 보여준 캠페인인데요.
지난 출품작 소개에서도 언급 된 적 있는 작품입니다.
이 캠페인은 작년 총선 이후 정파끼리의 다툼으로
정부를 구성하지 못한 레바논의 정치적 교착상태로부터 시작했으며
다수의 매체를 소유하고 있던 레바논 정치인들은 언론을 이용해
이러한 상태를 계속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이에 레바논 내 최대 일간지인 안 나하르(An Nahar)는
정부 구성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기로 하고,
헤드라인을 포함한 모든 기사가 완전히 공백으로 처리된
'블랭크 에디션(Blank Edition)'을 발간하게 되었습니다.
또 안 나하르는 레바논 국민들이 정치인들에게 원하는 바를 적은 신문을
본인의 SNS 채널에 업로드해 정부 구성 활동을 촉진하는 메시지가 확산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전에 없던 안 나하르의 획기적이고 파격적인 캠페인은
전 세계 100여개의 미디어를 통해 관련 소식이 전해졌고,
뉴욕타임즈, 워싱턴포스트, BBC 등 주요 언론사를 통해
전 세계로 확산되는 등 해당 캠페인은 500만 달러에 달하는 미디어 노출 효과를 거두었습니다.
그리고 이 캠페인은 올해 초 레바논의 정부 내각 구성을 위한 협의를
이끌어내는데 큰 기여를 했습니다.
다음은 미국 에프씨비 뉴욕의 '와퍼 디투어(The Whopper Detour)'인데요.
이 작품 또한 출품작 소개에서 먼저 언급드린 작품입니다.
버거킹은 주문 기능을 탑재한 새로운 앱을 출시하며
제한된 예산으로 인지도를 높이고, 다운로드를 유도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고,
이러한 상황에서 특별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 와퍼 디투어 캠페인이 탄생했다고 합니다.
버거킹은 자사보다 두 배나 많은 점포를 가지고 있는
경쟁사 맥도날드를 캠페인의 접점으로 삼았는데요.
버거킹 앱을 설치하고 맥도날드 드라이브존에 가서
버거킹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단 돈 1센트에 와퍼 주문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캠페인의 핵심이었습니다.
프로모션 후 버거킹 앱은 48시간도 안 돼 아마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를 제치고
앱스토어 모두에서 다운로드 1위를 기록했습니다.
(애플스토어 686위, 구글 464위에서 시작)
이 프로모션은 버거킹의 이전 디지털 프로모션 기록보다 40배 더 크게 성장했고,
모바일 앱을 통해 판매된 총 판매 가치는 프로모션 기간 동안 3배 증가했고,
프로모션 이후에도 모바일 판매는 예전의 2배가 되었습니다.
이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만든 것은 기술을 활용해 소비자들이 농담에 동참하도록 하는
역발상 전략을 통한 유머러스한 접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선정된 '그랑프리 오브 더 이어' 수상작 두 편은
시상식에서 상패와 1만 달러의 상금을 각각 받았습니다.
이 두 작품 외에도 올해의 에이전시는 제일기획 홍콩이 수상했으며,
올해의 네트워크는 비비디오(BBDO), 그리고 나이키(NIKE)가 올해의 광고주상을 수상했다고 합니다.
또 그랑프리 12편, 금상 60편, 은상 135편, 동상 188편이 수상리스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올해 수상작을 가장 많이 배출한 국가는 태국으로 65편에 달하며,
호주가 59편으로 뒤를 이었다고 합니다.
한국은 서비스플랜코리아가 출품한 '닷 미니(Dot Mini)'가 그랑프리를 수상했고,
제일기획의 카카오 '레드씻(Redceipt)', 이노션의 현대자동차 '조용한 택시(The Quiet Taxi)' 등이 금상을 받는 등
총 35편의 수상작이 나왔습니다.
올해로 12회를 맞은 부산국제광고제는
3년 연속 2만 편 이상의 출품 기록으로 세계3대 광고제와 비견할 정도로 빠른 성장을 했으며,
질적인 성장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진행 중입니다.
이렇게 시상식이 끝나고,
3일간 진행됐던 2019 부산국제광고제는
많은 분들의 사랑과 관심을 받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2020 부산국제광고제에서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광고 및 마케팅 환경에 발맞춰,
광고의 역할에 대해 보다 폭넓게 논의하는 장을 마련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부산국제광고제는 내년인 2020년 행사의 테마 키워드로 're:ad'를 발표했는데요.
부산국제광고제 최환진 집행위원장은 "그동안 상품이나 서비스를 소비자에게
널리 알리는 의도적인 활동으로 인식됐던 광고라는 단어를,
다시 생각하고 재정의하고 새롭게 디자인하기 위해 이같이 선정했다"고 전했습니다.
부산국제광고제는 앞으로
보다 발 빠른 광고 및 마케팅 환경에 적응하여 보다 넓은 광고의 장을 마련하기위해
더욱 노력하고 정진하겠습니다.
2020 부산국제광고제도 많은 기대와 성원 부탁드립니다!
더욱 많은 수상작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