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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자 INTERVIEW] AI와 대화하는 법을 배우다:2025 뉴스타즈 SILVER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MAD STARS) 2025. 12. 17. 15:16

[수상자 INTERVIEW] AI와 대화하는 법을 배우다:2025 뉴스타즈 SILVER

- 뉴스타즈 Silver 수상자, L & R 팀의 Tung Hei Lui & Ritty Yick

 

지난 8월 부산에서 열린 뉴스타즈 전문가 마케팅 경진대회(New Stars MAD Competition 2025)

‘AI 시대, 두려움을 넘어서 이해와 참여를 이끄는 캠페인 기획’을 주제로,

전 세계 주니어 크리에이터들이 AI를 어떻게 더 쉽게 이해하고 일상에 연결할 수 있을지를 고민한 자리였습니다.

 

이 가운데 Silver를 수상한 L & R 팀은 많은 사람들이 AI를 어렵게 느끼는 이유가 기술의 복잡함이 아니라,

AI와 어떻게 ‘대화하는지’ 알지 못한다는 데서 비롯된다고 보았습니다.

MAD STARS 2025 Silver Winner

〈THE AI’s LINGO〉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수상작〈THE AI’s LINGO〉는 AI에게 질문하는 법,

즉 프롬프트 작성을 하나의 ‘언어를 배우는 과정’으로 바라본 캠페인입니다.
외국어를 배우듯 차근차근 익히다 보면, AI와의 대화 역시 훨씬 자연스러워질 수 있다는 생각에서 출발했습니다.

 

이 팀은 이 아이디어를 전 세계적으로 익숙한 언어 학습 플랫폼 듀오링고(Duolingo)에 적용해,

AI와 대화하는 법을 배우는 가상의 언어 코스’로 구체화했습니다.

 

사용자는 단어와 문장을 익히듯 AI에게 질문하는 방식과 원하는 답을 이끌어내는 표현을 배우며,

AI를 두려움의 대상이 아닌 배워서 활용할 수 있는 도구로 경험하게 됩니다.
AI를 비판하거나 경계하기보다, 이해하고 익히는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가까워질 수 있는 존재로

바라본 이 접근은 AI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는 현실적인 해법으로 평가받았습니다.

 

뉴스타즈 Silver 수상팀 L & RCheil Hong Kong 소속의

어소시에이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Tung Hei Lui와 시니어 아트디렉터 Ritty Yick으로 구성된 팀인데요.


같은 회사에서 근무해왔지만 서로 다른 팀에 속해 있어 협업 기회가 많지 않았던 두 사람은,

이번 뉴스타즈를 계기로 한 팀을 이뤄 아이디어를 발전시켰습니다.

 

그렇다면 이 아이디어는 어떤 고민과 과정을 거쳐 완성되었을까요?
L & R 팀의 이야기를 인터뷰로 전합니다.


Q1. 뉴스타즈에 참가하게 된 계기와 팀 결성 과정이 궁금합니다.

 

A. 저희는 같은 회사에 다니고 있지만 서로 다른 팀에서 일하고 있어,
실제로 함께 크리에이티브 작업을 할 기회가 많지 않았어요.

 

뉴스타즈에 도전하게 된 계기는 홍콩 지역 크리에이티브 대회인 Young Kam Fan Awards 2025였습니다.

그 대회에서 2등인 2nd Runner Up을 수상하며, 홍콩 대표로 부산에 와 뉴스타즈에 참가할 기회를 얻게 되었죠.

 

이 과정을 통해 저희는 스스로를 계속 시험해보고, 크리에이티브의 경계를 넓히고 싶다는 마음이 더 커졌습니다.

그리고 전 세계에서 모인 재능 있는 또래 크리에이터들을 직접 만나며

더 보고, 더 배우고, 시야를 확장하고 싶다는 동기도 생겼어요.

 

Q2. 주제를 처음 받았을 때 어떤 생각이 가장 먼저 떠올랐나요?

 

A. 처음 주제를 받았을 때는 솔직히 꽤 놀랐어요.
AI는 최근 몇 년간 계속 다뤄져 온 주제이기도 했고,

저희가 이전에 참여했던 Young Kam Fan Awards 역시 AI를 주제로 한 과제였기 때문입니다.

 

다만 그때는 AI를 의심하거나 비판하는 방향이었다면,

이번 뉴스타즈의 과제는 정반대로 AI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사람들이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돕는 것이었죠.

주제가 굉장히 넓고 열려 있었기 때문에, 서둘러 아이디어를 정하기보다는 과제의 의도를 차분히 분석하고,

어떤 사람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은지부터 고민하는 데 많은 시간을 썼습니다.

 

Q3. 이번 작품을 한 문장으로 설명한다면요? 가장 공들인 부분은 무엇인가요?

 

A. 한 문장으로 표현하자면 이렇게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듀오링고에서 AI와 대화하는 법을 배우는 언어 코스를 만든다”

저희는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필요한 프롬프트 작성

사실상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과정과 굉장히 닮아 있다고 느꼈습니다.


적절한 단어와 문장을 사용하지 않으면 의도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그 과정에서 답답함이나 불신이 생기기 마련이니까요.

 

그래서 전 세계적으로 친숙한 언어 학습 플랫폼 듀오링고를 활용해,

누구나 부담 없이 ‘AI의 언어’를 배울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AI를 더 친근하고 자신 있게 활용하도록 돕는 것이 이 아이디어의 핵심이었습니다.

 

Q4.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꼽는다면요?

 

A. 30시간이라는 제한된 시간 안에 아이디어 구상부터 실행안까지

모두 완성해야 했던 과정 자체가 굉장히 도전적이면서도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습니다.

 

대회 기간 동안 저희는 거의 모든 시간을 행사장과 숙소를 오가며 함께 보냈어요.
주제를 이해하고, 아이디어를 다듬고, 마지막 결과물까지 완성해 가는 전 과정을 함께 했죠.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었지만, 무대에 올라 Silver 수상자로 호명되었을 때는
정말 기대 이상이었고, 지금도 그 순간이 비현실적으로 느껴질 정도입니다.

 

Q5. Silver 수상 이후, 일상이나 생각에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A. 뉴스타즈 이후로는 일상 속에서 크리에이티브의 씨앗을 더 의식적으로 찾게 됐어요.

사람들의 작은 행동이나 감정, 스쳐 지나가기 쉬운 순간들 속에 아이디어의 출발점이 숨어 있다는 걸 더 자주 떠올리게 되었고,

그런 관찰들을 기록하려는 습관도 생겼습니다.

 

Q6. 이번 경험은 두 분에게 어떤 의미였나요?

 

A. 이번 뉴스타즈는 단순한 경진대회를 넘어,
우리가 왜 크리에이티브 일을 사랑하는지 다시 확인하게 해준 경험이었습니다.

문화와 배경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우리의 아이디어가 충분히 공감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고,

크리에이티브에는 정말 경계가 없다는 것도 실감했어요.

 

무엇보다도, 좋은 아이디어는 혼자만의 번뜩임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팀워크와 공통의 열정, 그리고 새로운 시도를 멈추지 않는 태도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Q7. 앞으로 뉴스타즈에 도전할 참가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조언이 있을까요?

A. 호기심을 잃지 말고, 열린 마음으로 과정을 즐기셨으면 합니다.

‘수상’에만 집중하기보다는 아이디어 속에 담긴 사람의 이야기를 얼마나 진정성 있게 전할 수 있는지를 고민해보세요.
파트너와 충분히 대화하고, 서로의 관점을 존중하는 것도 정말 중요합니다.

그리고 전 세계에서 모인 또래 크리에이터들과의 만남을 최대한 많이 경험해보시길 추천드려요.

그 과정에서 얻는 인연과 자극은 수상 못지않게 값진 자산이 될 것입니다.


L & R 팀〈THE AI’s LINGO〉는 AI를 어렵고 낯선 기술로 바라보는 대신,
배우고 익히며 자연스럽게 가까워질 수 있는 ‘언어’로 재해석한 작품이었습니다.

 

이 작품은 단순한 캠페인 제안을 넘어 사람들의 일상과 감정, 그리고 학습 경험을 세심하게 관찰한 결과물입니다.
같은 회사에서 일하며 서로 다른 시선을 쌓아온 두 크리에이터의 협업은 뉴스타즈가

지향하는 ‘이해와 참여를 이끄는 크리에이티브’가 무엇인지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뉴스타즈는 매년 전 세계 주니어 크리에이터들이 자신만의 관점으로 시대의 질문에 답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실험하는 무대입니다.

 

다가올 MAD STARS 2026New Stars MAD Competition에서는
또 어떤 신선한 시선과 도전적인 아이디어가 등장할지 더욱 기대가 커지는데요.

AI 시대를 살아가는 크리에이터들의 이야기는 내년에도 이어집니다!

 

MAD ST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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